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계엄 사태 논란과 그의 군 경력
최근 한국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주목받은 군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중장)입니다. 그는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이끌던 지휘관으로, 이번 사태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이후 보직 해임과 보석 석방을 거치며 정치·사회적 논란의 한가운데 서게 되었습니다.
상습 체납과 더불어 불거진 논란
곽 전 사령관은 계엄 상황에서의 군 지휘 책임뿐 아니라, 개인적 문제로도 도마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가 세금 체납 문제와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 최고위 지휘관으로서의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국민들은 "군의 지휘권을 행사한 인물이 공적 책임마저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고, 이는 군 내부의 신뢰성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보석 석방과 사죄 표명
2025년 4월, 중앙지역군사법원은 곽종근 전 사령관의 보석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그는 공소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문을 제출했고, 증거 인멸 우려가 낮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석방 직후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 “부하들까지 피해를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지휘자로서 책임은 내가 지겠다.”
다만, 계엄 해제 직후에는 “살려면 양심선언을 하라”는 등 거친 발언이 전해져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그의 사과와 발언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평가를 갈라놓고 있습니다.
곽종근 중장의 군 경력
곽 전 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7기 출신으로, 보병 장교로 임관해 대한민국 육군의 주요 보직을 거쳤습니다.
📌 주요 약력
- 출생: 1968년 1월 1일, 충청남도 금산군
- 학력: 충남고등학교 졸업, 육사 47기, 조선대 정책대학원 석사
- 가족: 배우자, 1남 1녀
- 군사 경력 (1991년 임관 ~ 현직)
- 제51보병사단 제167보병연대장
- 제3야전군사령부 검열과장, 작전과장
- 한미연합군사령부 지구사 작전처장
- 지상작전사령부 작전처장
- 제17보병사단장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작전기획부장
- 합동참모본부 전작권전환추진단장
- 제32대 육군 특수전사령관
그는 2023년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특전사령관에 올랐으나, 2024년 계엄 상황으로 인해 기소 휴직 상태에 놓였고, 2025년 초 보직 해임되었습니다.
한국 사회가 주목하는 이유
곽종근 전 사령관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한 장군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 계엄 사태에서의 군 지휘권 남용 논란
- 체납 논란으로 드러난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
- 군 지휘관 책임론과 부하 보호의식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그의 행보는 한국 사회가 군과 권력, 그리고 책임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화려한 군 경력을 가진 지휘관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와 개인적 논란으로 인해 지금은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죄를 표하며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지만, 동시에 그가 남긴 발언들은 여전히 국민들에게 논란을 안기고 있습니다.
그의 사례는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 군 지휘관의 책임, 공직자의 도덕성, 그리고 권력의 사용 방식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